드디어 나온 iriver의 '보급형' MP3 Player, E100

Digital Story 2008. 3.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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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river

드디어 오늘 아이리버에서 보급형으로 E100이 나왔습니다. 사실 아는형이 이제품을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나오게 되네요. 저는 사실 이제품에 그닥 관심이 없었지만 자세하게 알아보니 흥미가 생겨버렸네요. 그래서 오랫만에 'Apple과는 동떨어진' 기기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일단 간단한 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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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오는 E100은 보급형으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스펙을 가지고있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D-Click지원으로 손쉬운 인터페이스이면서 무엇보다 제마음을 당긴것은 외부확장슬롯과 스테레오스피커, Flac음원지원입니다. 사실 보급형에는 외부확장슬롯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E100에는 Micro SD슬롯이 들어가고 덕분에 용량을 더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외부메모리 가격들은 X값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싸졌죠. Micro SD도 마찬가지이구요. 정확히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아이리버 홈페이지에는 최대 4GB라고 되어있지만 외국 아이리버사이트에는 8GB라고 되어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구입하신 분들이 직접 시도를 해봐야 명쾌한 답이 나올수 있을듯 합니다. 그래도 더 큰 용량을 원하시던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장점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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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피커는 스테레오입니다. 저는 스피커 기능에 초점을 두신 소비자분들에게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스테레오'에 그닥 큰 의미가 있는게 아니기때문이죠. 사실 조그만 미니기기에서 스피커를 굳이 스테레오를 고집할 이유가 없고 이 조그만 기기에 있는 스테레오 스피커로 제대로된 음악을 즐기기에는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노나 스테레오나 그게 그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그러므로 모노와 스테레오의 성능이 크길 기대하지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스피커가 달려있으니 이어폰으로 듣고싶지 않을때나 친구들과 듣고싶을때 유용할듯합니다.

또한 이번 E100에서는 Flac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리버 최초인데요. Flac음원은 무손실 압축이라서 음질이 기존 mp3파일보다 더 좋습니다. 그만큼 용량도 더 크구요.. :) 그때문에 용량이 부족한 경우도 생기는데 E100은 외부메모리가 지원되기 때문에 걱정은 좀 덜게 되는군요. 예전에 음질을 상당히 따졌을때에는 무손실 음원으로 들었지만 요즘은 그냥 보통음질로 듣는 저에게는 별로 상관이 없군요. 하지만 음질을 따지시는 분들에겐 필요한 코덱일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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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비해 E100에는 빠진점도 있습니다. 바로 Flash Game과 UCI입니다.(Flash Game은 제입장으로는 하나도 아쉽지는 않습니다만....ㅡ_-..) Flash Game이 빠져서 클릭스나 다른 아이리버 기기들처럼 게임을 넣어서 놀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클릭스의 또다른 장점이죠. 바로 UCI가 빠졌습니다. 클릭스에서는 UCI가 꽃입니다. 그만큼 독특한 테마가 다양하기때문이죠. 아이팟 터치테마, 준(Zune)테마 등등 클릭스의 UCI를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그런데 E100에는 빠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E100은 Flash Lite를 탑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Flash Game뿐만 아니라 UCI도 불가능하죠. iriver E100의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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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단점은 아주 '간단히' 씻을 수 있는 E100만의 강력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2GB가 88,000원, 4GB가 108,000원, 8GB가 148,000원입니다...-_-... 정말 저는 이가격을 보고 입이 딱 떨어지더군요. 가격이 꼭 Zen시리즈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정도 기능에 가격이 이렇다니.. 저는 순간적으로 지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 가격때문에 제가 위에 올렸던 단점들은 모래알 날리듯 사라져버렸습니다. 이정도 스펙에 이가격은 아이리버가 보급형 시장을 제압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코원에서도 U5이라는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고 잘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E100이 나왔으므로 지금 설자리를 잃은듯합니다.

저의 생각은 충분히 지를만하다입니다. 사실 이스펙에 이가격이면 서브형으로도 아주 좋죠. 게다가 요즘 되는것중에 빠지는것이 없으니 더욱 그렇구요. 개인적으로 아이리버 제품을 꺼리는 이유가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iriver plus 3인데요. iTunes보다 더 여는 속도가 느리고 무엇보다 큰 앨범아트를 넣어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정을 싹 달아나게 해주었죠. 게다가 이건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이미 iTunes Store에서 다운받은 DRM음원들이 백여개가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DRM음원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긴 했지만 약간 찝찝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_-;

지금까지 이번에 새로나온 iriver E100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디자인도 이쁘고 다양한 색상과 깔끔한 UI, 밀리지 않는 기능과 지금까지 나온 아이리버 제품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를 유혹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