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잘랐다.

Diary 2008. 5. 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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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잘랐다.

그동안에 많이 길렀었다. 덕분에 얼굴은 더 커보였었다.

어머니가 계속 머리자르자고 하셔서 자르긴 했는데.. 왁스만 바르면 괜찮을듯...^_^

그런데 왁스를 내가 잘 못바르는데..킁..ㅜ_ㅜ...


여기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에피소드 하나,

예전에 미국에 도착하고 나서 머리를 잘랐었었다.(그때 정말 최악이었다. 덕분에 한동안은 모자쓰고 다녔다.)

그래서 왜 모자를 쓰고있냐 물어보길래..

'I cut my hair.' 라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보는 눈빛들..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미국에서는 'I got a haircut.' 이라고 말을 한다.

나는 '머리 잘랐다.'를 그대로 직역했었는데..ㅡ_-..

그리고 지금와서는 '머리 잘랐다.'라는 말이 나에게도 이상하게 다가온다.

어느 새 미국문화에 익숙해져있는 건가..

좋으면서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