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iPhone의 한국출시? 제대로 다 정리해봅시다.

Digital Story 2008. 4.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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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지금의 블로고스피어를 보면 아이폰이 올라와있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제스스로가 참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기회에 아주 제대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글에는 제 개인적인 견해도 들어갈 것이며 반박이나 악플은 사뿐히 무시해버리겠습니다.

1.iPhone의 한국출시? 불가능 하진 않다. 하지만 예측불가능이다.
지금 5월달쯤에 3G iPhone이 출시된다는 루머가 돌았었죠. 그로인해 저도 무척 설레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저는 아직 미국에서 1년을 넘게 생활하면서 핸드폰 구입을 아직 하지않았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3G iPhone이 나온다면 이것으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한국은 일단 불리한 조건이 많습니다. 일단 Apple은 우리나라에 그닥 큰 관심을 두고있지않습니다. 그 예로 iTunes Store를 볼 수 있겠죠. 우리나라의 이웃, 일본은 Apple이 Asia지역 중에서 가장 크게 마케팅을 벌이는 곳입니다. 덕분에 일본 iTunes Store도 있고 Apple Store도 있으며 일본의 Mac 점유율도 낮지는 않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iPhone이 출시된다 하더라고 그리 놀랄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은 iPhone을 과연 받아 들일 수가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해외판 핸드폰에서 항상 스펙다운을 시키던 이통사들입니다. 그럼 이통사들이 iPhone을 들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iTunes - Apple의 iPod, iPhone, Apple TV의 중심은 iTunes입니다. 모든정보관리는 이곳에서 다합니다. 음악도요. 그러면 우리나라 핸드폰은 어떤가요? 보통 따로 매니저프로그램과 음악전용 프로그램이 따로 있죠. 이통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iTunes로 음악전송 등을 받아 들일 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또한 iTunes없는 iPhone은 생각도 하기 싫어집니다. 과연 Apple이 우리나라 이통사들을 위해 따로 매니저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까요? 그럴일 절대 없습니다.

2)스펙다운 - 지금까지 모든 해외형 핸드폰에서 스펙다운을 강요하던 이통사들입니다. iPhone도 똑같은 요구를 할 것입니다. 특히 Wi-Fi는요. 왜냐하면 Wi-FI가 탑재되면 이통사들이 통신료를 받아 먹을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Apple이 스펙다운을 해줄까요? 답은 똑같습니다. 그럴일 절대 없습니다.

이 두가지 이유만으로도 지금의 이통사들을 본다면 국내에 iPhone이 출시될 가능성은 0.1%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iPhone을 기다리시던 분들에게 저는 iPhone을 포기하라는 말씀을 드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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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만약에 나올 수 있다면?
그런데 지금 현재에는 입장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바로 얼마전 매킨토시 커뮤니티에서 들을 이야기 때문인데요. KTF에서 지금 일본 핸드폰들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 iPhone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왜 KTF일까요?

전에 Apple이 일본 iPhone 출시를 위해 NTT DoCoMo와 접촉중이라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루머는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KTF는 NTT DoCoMo와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iPhone이 만약 나온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이통사로 KTF가 뽑히는 이유입니다.(SKT는 제쳐 버리십시요. 그 기업은 벤츠 몇십대는 더 박혀야합니다.) 이번에 Oz서비스로 3G망을 시작한 LDT도 있지만 아직은 KTF가 가장 유력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루머가 터져도 KTF가 섞여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의 판단은 약간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정말로 KTF에서 iPhone이 나온다면 그것이 무슨 뜻일까요? 바로 KTF에서 AT&T처럼 조건을 거는 것을 포기했을 경우입니다. iPhone이 AT&T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AT&T CEO의 전폭적인 지지때문이었습니다. 그때문에 iTunes Store뿐만이 아니라 그 스펙에 그 기능이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Apple은 절대로 스펙다운을 시키면서까지 한국에 iPhone을 출시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에는 KTF에서 아주 iPhone을 위해 양보를 한 셈이 되지요. 과연 KTF가 정말 iPhone을 위해 그렇게까지 할지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기때문이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지금까지 이통사들은 해외판 핸드폰을 들일 때 빠짐없이 한 게 바로 스펙다운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번에 KTF가 iPhone을 들이기 위해 Apple의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그건 우리나라 핸드폰시장이 바뀌게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KTF가 Apple을 위해 그렇게까지 해준다면 삼성이나 LG또한 같은 대우를 바랄 것이고 그러면 핸드폰시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의 KTF측의 결정은 정말 큰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질러야하면 그냥 다른폰으로 질러라.

지금 이런저런 루머가 나돌고 있는 시점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하시다면 그냥 아무거나 쓸만한 걸로 지르시길 권합니다. 또한 iPhone이 나올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아무리 KTF에서 노력한다고 해도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2. 만약에 3G iPhone이 나온다면 언제?

위에서 말했듯이 지금 3G iPhone이 5월달에 출시된다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그럴수도 있지요 하지만 WWDC 08 이후에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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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The 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란?
Apple이 올해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주최하며 이 때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이 발표되며 올해 WWDC는 특히 iPhone Firmware Update 2.0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작년에 iPhone이 나왔을 때에도 발표는 1월에 그리고 실제 출시는 WWDC 07 이후에 했습니다. 올해 AT&T CEO는 3G iPhone이 올해 안에 나온다는 폭탄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WWDC이후론 딱히 큰 컨퍼런스가 없으니 올해안에 3G iPhone이 나온다면 5월 아니면 6월말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 5월, 6월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아마 Apple에서 따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지 않을까 하는데 이건 확률이 적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때가 되면 한국출시의 여부도 다시한번 가늠할 수있는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로서 간단한(?!) 정리를 마쳤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iPhone을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일단 단념하시길 바랍니다. 3G iPhone의 출시여부는 일단 3G iPhone이 출시되야 알듯합니다. 글들을 읽다가 갑자기 화가나서 쓴 글이라서 조금 복잡한것 같네요...=_= 너그러히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