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마지막 밤

Diary 2008. 6. 8. 14:23
이제 한국에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짐싸고 남은 빨래 하느라고 정신없이 바빴네요.. 오늘 정말 오랜만에 제가 너무나 싫어하는 '교회'에 다녀오고..(어떻게 잘 버텼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말하지만 교회는 사람이 갈 곳이 못됩니다..ㅡ.ㅡ.......) 아는 분들 집에 들려서 컴퓨터 뭐 필요한거 있나 체크하고.. 빨래하고..

옷도 다 쌌습니다. 옷하고 다른게 좀 들어가서 조그만 가방 두개나 되는군요. 뭐 여름옷을 다가져가니 그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죠. 그런데 저에게 중요한 전자제품은 아직도 짐을 싸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전하고 그러는 것 때문에요. 외장하드에는 iTunes Library(자그마치 75GB...ㅎㄷㄷㄷㄷㄷ iPod Classic이 필요할 때입니다..ㅠ_ㅠ)하고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백업하느라 하루종일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간단한(?!) 백업을 끝낸 뒤 비닐봉지안에 잘 넣어놨지요. 충격을 되도록 안주려고 기내에 가지고 가는 가방에 넣을 생각입니다. 그것 외에도 아이팟하고 주변 악세사리들..(아이팟 터치는 한국가서 팔 계획입니다. 그것때문에 오늘 워런티 기간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팟 터치산지도 1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리고 카메라..이정도.. 이게 다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꾸겨 넣어야죠..

솔직히 말해서 참 걱정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이렇게 집을 오래 비워뒀다가 도둑이 들면 어찌하나..차도 그냥 놓고가는데 걱정되고...여러가지 참 걱정이 많이되네요...그래도 내일 비행기를 타러가면 그런건 다 잊어버리겠죠?

저는 내일 2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출발합니다. 아무래도 한 11시쯤 나갈 것 같아요. 정확한 한국도착시간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녁 9시에서 11시 사이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여기 공항은 직행이 없어서 일본 나리타공항에 들렸다가 한국으로 가게됩니다.

아..마이 떨리네요..그리고 그 비행기에서 뭐하면서 놀지도 걱정이구요..일단 아이팟 셔플도 충전해뒀으니 음악만 들을 때에는 셔플로만 듣고 동영상 보고싶을 때에는 터치를 써야겠네요...^^ 참...여러가지 기분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잠이 안오는 저였습니다...얼른 자야하는데 말이죠...ㅎㅎㅎ